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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6

신동엽 - 산문시 1 (散文詩 1) 散文詩 1 신동엽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지신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鑛夫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소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개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군가 불리우는 그 중립국에서는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 2017. 5. 10.
[카틸리나 탄핵] 키케로의 카틸리나 반박문 카틸리나가 로마 공화정의 질서를 무너트리기 위하여 반란을 획책하고 있을 때, 당시 집정관인 키케로가 준엄한 문장으로 카틸리나를 꾸짖습니다. 키케로는 네 차례에 걸쳐 카틸리나를 탄핵합니다만, 여기서는 최초 유피테르 신전에서 열린 원로원 회의에서 카틸리나를 탄핵한 1차 반박문만을 공유합니다. 이 반박문은 20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도록 최고의 정치연설이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갈리아 전기와 함께 라틴어 문장의 정수로 꼽히기도 하지요. 탄핵이라는 글자 때문에 현 시국과 관련된 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그저 순수한 의도로 올린 것 뿐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당신의 혼이 비정상인 것입니다. 원문은 더 라틴 라이브러리를 참고했고, 번역은 민음사의 번역을 참고했습니다. 감상해보시지요. [..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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