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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6

[강스포주의] 아리 에스터의 곡성, <보 이즈 어프레이드> 리뷰 및 해석 , 때도 느꼈지만 아리 에스터 감독에 대한 기본적인 감상은 첫 번째로 상징을 매우 잘 사용하는 감독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로 매우 변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 영화가 다. 이 글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첫 번째로 이 매니악한 영화를 검색해서 리뷰를 찾아볼 정도라면 어느 정도 이 감독의 전작을 보았거나 이 감독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고 와서 읽어도 늦지 않다. 두 번째로 그냥 어쩌다 이 영화를 알게 된 사람이라면 과 부터 본 후 취향에 맞으면 그 이후에나 를 볼 것을 권한다. 그러면 감독이 숨겨둔 치밀하고 수많은 이스터에그들을 즐기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이 영화에는 강력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2023. 7. 7.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리뷰 이창동 감독의 이 개봉했다. 예전에 을 보았다가 작년에 다시 보고 나서 를 보았다가, 끌린 듯이 과 까지 보았다. 그리고 까지 보았으니, 과작(寡作)하시는 이창동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한 번 정주행하기는 참 쉬운 일이다. 그리고 언제나 이창동 감독은 나의 왓챠 선호감독에서 당당히, 꽤 큰 점수 차이로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대충 600편의 영화를 보았고 그 중 나에게 5점을 받은 작품은 단 22편 뿐인데, 그 중 네 작품(, , , )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다. 그 중 가장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영화가 다. 연기력을 놓고 보자면 솔직히 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 문소리의 연기는 정신과 의사조차도 문소리가 실제로 뇌성마비 장애인인 줄 알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고, 이 당시 이창동 감독과 합.. 2018. 6. 4.
덩케르크와 남한산성 작년 나는 곤란했다. 이준익 감독의 를 본 후로 "올해 이보다 더 나은 영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공언했는데, 그 후 나홍진 감독의 이 나와버린 것이다. 물론 둘의 장르가 달라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더 낫다고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은 그 충격적인 내용만큼이나 스포일러도 범람했고, 일찍 볼 타이밍을 놓친 나는 거의 모든 내용을 익히 들어 알고서 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를 능가한다고 생각했던 걸 보면, 아무래도 은 정말 명작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여튼, 그래서 올해는 말조심을 했다. 나에게 2017년 최고의 영화는 였으나, 앞으로 나올 기라성같은 작품은 많았고 이 작품을 능가할 수 있는 영화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처 단언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첫.. 2017. 10. 8.
오장환 - 병(病)든 서울 병病든 서울 오장환 8월 15일 밤에 나는 병원에서 울었다. 너희들은 다 같은 기쁨에 내가 운 줄 알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일본 천황의 방송도, 기쁨에 넘치는 소문도, 내게는 곧이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저 병든 탕아로 홀어머니 앞에서 죽는 것이 부끄럽고 원통하였다. 그러나 하로 아침 자고 깨고 나니 이것은 나타나 가슴을 터치는 사실이었다. 기쁘다는 말 에이 소용도 없는 말이다. 그저 울면서 두 주먹을 부르쥐고 나는 병원에서 뛰쳐나갔다. 그리고, 어째서 날마다 뛰쳐나간 것이냐 큰 거리에는, 네거리에는, 누가 있느냐. 싱싱한 사람, 굳건한 청년, 씩씩한 웃음이 있는 줄 알았다. 아, 저마다 손에 손에 깃발을 날리며 노래조차 없는 군중이 '만세'로 노래 부르며 이것도 하로 아침의 가벼운 흥분이라면..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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