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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tips

반값으로 유럽여행! 플릭스버스(Flixbus) 사용법 총정리 1 : 검색과 예매

by Mr. 6 2016.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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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서 주요 교통수단으로 기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비용 면에서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오늘은 거의 반값으로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플릭스버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메가버스(Megabus)를 합병한 뒤로 플릭스버스는 거의 유럽 최대의 국제 고속버스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플릭스버스와 기차를 비교해보시면 같은 노선을 비슷하게, 혹은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가 기차에 비해 불편하긴 하겠지만 가격이 반값이라면 어떨까요? 실제로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격과 시간대, 편리성 등을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이 버스 서비스를 처음으로 이용할 때 '버스는 어디서 타는거지?' '제 시간에 오긴 오나?' 등등 헷갈렸던 점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이 포스팅만 보면 누구나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실제로 예매를 해보시는 것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요. (플릭스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본격적으로 예매를 시작하기 전에 버스 정류장을 확인해볼까요? 대체로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 같은 주요 교통 포인트에 버스가 정차해서 구글 맵으로도 손쉽게 검색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가끔씩 구글맵으로도 검색이 어려운 곳에 있는 정류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앞서 메인 페이지를 보면 상단에 Route Map이 있습니다. 클릭하면...



여기서 도시와 정류장을 선택해서 상세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에 노선이 있다고 할 수 있죠. 직통 버스노선이 있는 도시는 직선으로 표시됩니다. 다만 버스 노선의 세부 루트는 제공하지 않는데, 무임승차자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 듯 합니다. 이제 진짜로 예매를 시작해볼까요?



플릭스버스 홈페이지 메인화면입니다. 플릭스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똑같이 버스를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는데요, 원리는 똑같으니 여기서는 홈페이지를 위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예시로 파리 출발, 런던 도착 버스를 예매해보겠습니다. From에 출발하는 곳을, To에 도착하는 곳을 적어주세요. 대도시인 경우 한 도시에도 정거장이 여러 곳인 경우가 있습니다만, 손쉽게 all stations를 고르면 전부 선택이 됩니다. departure에 출발 날짜를, return에 돌아올 날짜를 적으시면 됩니다. 편도로 예매하실 경우에는 return 옆에 있는 체크박스를 가볍게 해제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Children은 15세 미만을 가리킨다고 되어 있네요. 우리나라 나이가 아니라 유럽 나이, 그러니까 만 나이로 생일이 지나기 전이면 괜찮을 것 같네요. 여행객 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별로 없겠지만, 자전거 사용이 보편화되어있는 유럽답게 추가운임을 내면 자전거를 버스에 실을 수 있다네요.


알맞게 선택하셨으면 SEARCH를 눌러 봅시다.



그러면 해당 조건에 맞는 버스들이 검색됩니다. 하단에서 출발하는 시간, 도착하는 시간과 운행시간(Duration), 그리고 환승 여부(Transfers)를 보시고 버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버스 노선별로 직통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고, 중간지점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경유지 옆에 물음표를 선택하시면 어디서 환승하는지와 환승에 걸리는 시간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환승 여부에 따라서 여행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앞서 정류장에서 all stations를 선택한 경우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을 잘 살펴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이시는 것처럼 파리 내에서도 정류장이 여러 군데가 있으니 전혀 동떨어진 곳에 내리게 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표가 더 비싼 경우도 있으니 알맞은 목적지가 맞는지 꼭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그렇게 버스를 선택하시면 우측의 Shopping Cart에 추가되는데, 만약 바우처(Voucher)가 있으신 경우에는 그만큼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플릭스버스 정책상 버스를 취소하면 환불 대신 그 돈만큼 바우처(쉽게 말해서 쿠폰)를 주게 됩니다. 그러면 그 바우처로 다른 버스를 예매하면 되는 거죠. 만약 20유로 짜리 바우처를 받고 그걸로 15유로 짜리 버스를 예매하면, 해당 바우처에는 5유로가 남으니 다른 버스에 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예매에서는 바우처를 하나밖에 사용하지 못하니 바우처 여러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전략적으로 활용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


어쨌거나 다 되었으면 Book을 눌러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시다.



탑승자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입니다. 탑승자의 이름(First name)과 성(Last name)을 여권에 있는 대로 입력해주도록 합시다. 전화번호의 경우 유럽 내에서 문자를 받을 수 있는 번호를 입력하시면 되고, 입력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번호를 입력해놓으면 버스가 연착되는 경우 문자로 알려줍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플릭스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놓고 수시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에 "Yes, I would like to pay..."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환경분담금 파트입니다. 내가 여행하면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비용을 내겠다는 건데요, 필수 조항은 아니니 추가 비용을 원치 않으시면 체크 해제하셔도 됩니다.


다 되었으면 Proceed to Payment를 눌러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봅시다.



이제 예매할 차례입니다.


이메일을 입력하셔야 그 메일로 탑승권 등이 옵니다. 필수 항목이니 본인이 사용하는 메일을 입력하고 약관도 동의하도록 합시다.


Visa나 Maestro 등 카드를 이용해서 결제를 하는 방법은 한국과 똑같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페이팔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인지라 페이팔 계정을 만들어놓고 쓰고 있습니다.


지금 이 페이지에서는 안보이는데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하시면 Debit 어쩌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계좌이체 같은건데, 2016년 현재는 독일 내 은행계좌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렇게 예매를 하시면 아까 입력하셨던 메일로 탑승권과 수하물 태그가 옵니다.


캐리어 등 수하물을 옮기셔야 하는 경우 수하물 태그를 인쇄하셔서 마치 비행기 수하물 태그 붙이듯이 고리 모양으로 손잡이 등에 붙이셔야 합니다. 붙이는 방법은 해당 PDF 파일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탑승권에는 예약 번호와 QR코드, 탑승 및 도착 시각과 정류장 위치, 그리고 탑승객 정보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QR코드입니다. 탑승할때 기사가 QR코드를 통해 체크하기 때문에 인쇄해서 이용하실 분들은 번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세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탑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시고 My Tickets 항목에서 Find Your Booking을 누르시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여기서 앞서 받았던 예약번호(Booking Number)와 아까 입력했던 이름, 또는 이메일을 입력하면 해당 티켓이 My Ticket에 입력됩니다.


그 티켓을 누르면 이런 페이지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똑같이 정거장 정보와 시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버스 노선 번호(위 사진에서는 N81)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설명하겠지만 본인이 탈 버스를 확인할 수단이기 때문인데요, 자기가 타야 할 버스를 정류장에서 찾는 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잘 기억해둡시다.


이 화면에서 정거장(이 경우에는 Brussel-North station이나 Enschede UT)를 누르시면,



이렇게 정류장의 위치와 관련된 정보가 뜹니다. 우측 상단에 있는 표지판? 같은 아이콘을 누르시면 구글맵으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정류장 가는 경로도 검색이 되니 참고하세요. 가끔씩 주황색으로 해당 정류장의 유의해야 할 사항(3일부터 5일까지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 정류장을 이용한다 등...)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으니, 정류장이 어딘지 너무 정확히 아는 경우라도 한번씩 확인해주시길 바래요.


그런데...


이 포스팅을 올리려고 애플리케이션을 이것저것 만지고 캡쳐도 하다가 실제로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페이팔로 터치 한 번에 아주 손쉽게도 자동 결제가 되어버렸네요...^^ 어차피 바우처 형식으로 언젠가 쓰겠지만 8만 8천원이 제 한국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 부들부들하는 마음은 접어두고 이 기회에 환불받는 법까지 알아보죠... ㅠ


간단한 포스팅일줄 알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공감 부탁드립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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