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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와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소고 저는 페이스북에서 지 페이지를 구독합니다. 북한 목함지뢰 도발 때였을 겁니다, 그 때 지 페이지에도 거기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고, 꽤 많은 좋아요를 얻은 호주인의 댓글이 기억납니다. "왜 한국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지 않나? 겁쟁이들만 모인 모양이군." 거기다가 저는 댓글을 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은 전쟁할 능력이 되고, 의지도 있다. 나 역시 군복무를 한 입장으로서 우리 가족과, 친구들과,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을 더없는 명예로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휘두르기만 하면 모든 것이 치유되는 마술봉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라구요. 때로는 싸우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용기는 싸우지 말자.. 2016. 5. 23.
필리버스터 : 국회의 '악덕 정치가'들 "바로 이것이 버지니아 그린 애플파이를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자, 이제 데이비드 카퍼필드 얘기를 해봅시다." 스택하우스 상원의원이 국회 연단에서 요리 레시피,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 카지노 규칙 등을 몇 시간째 읽고 있다. 백악관을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 의 한 장면이다. 보건복지 관련 법안인데, 양당이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무리 없이 통과될 것 같았다. 하지만 새벽이 되도록 법안 통과를 보도해야 할 기자나 그 일을 주관하고 있는 백악관 참모진 아무도 퇴근하지 못한다. 스택하우스 의원이 단독으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필리버스터는 옛 네덜란드어로 해적이나 약탈자를 뜻하는 "우라이 가이터(ury geiter)"에서 왔다는데, 이것이 영국에서는 "freebooter"가 되었고, 미국에서는 "fi.. 201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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