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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여행 / 10.22~10.23 / 02: 브뤼허, 헨트(브뤼헤, 겐트) 브뤼허는 Brugge, 헨트는 Gent라고 쓰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이 표기는 네덜란드어 발음을 따르나보다. 벨기에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어(일부 지방에서는 독일어)를 공용어로 쓴다. 브뤼허는 Bruges라고도 쓰는 모양인데, 함께 사는 유럽권 플랫 친구들은 브뤼제나 브뤼주, 브루게나 겐트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너 브뤼제 갔다왔어?"라고 하는걸 "브뤼셀 갔다왔어?"로 들어서 "아니? 나 브뤼허 갔다왔다니까?" 라는 대화를 여러번 하였다. 어쨌거나 편의를 위해서 명칭은 브뤼허, 헨트로 통일한다. 아침에 서두르니 꽤 여유있게 브뤼셀 중앙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진은 여전히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에는 고 패스(Go Pass)라는 것이 있다. 26세 미만의 젊은이들에게는 편도 티켓을 .. 2016. 10. 31.
벨기에 여행 / 10.22~10.23 / 01: 브뤼셀 시험과 과제, 프레젠테이션까지 겹쳐 시름시름 앓던 찰나, 이 모든 것이 금요일에 끝나고 이 주말을 놓치면 또 한참동안 여행을 못 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갈 수 있지만 막상 시간내긴 귀찮은 벨기에를 가기로 했다. 서둘러 유럽의 국제버스인 플릭스버스를 예약하고 유랑에서 동행을 구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갈 사람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구해졌다. 버스는 05:33분 출발. 잠시 쪽잠을 자고 버스를 타러 갔다. 배낭 하나 둘러멘 채 뚱하게 서있는 나. 플릭스버스를 처음 이용하는지라 버스가 안 오면 어쩌나, 여기가 정류장이 아니면 어쩌나 벌벌 떨었지만 버스는 제 시간에 잘 왔다. 플릭스버스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앱 깔고 그냥 표 사시면 정류장이 어딘지까지 .. 2016. 10. 28.
아직도 변화를 희망한다 가리워진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고 정부는 속절없이 침몰해가는 과정에서, 새내기 시절의 나는 이런 글을 썼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는 그 기나긴 정치여정동안 단 한 순간도 나를 감동시켜본 적이 없다. 독재자의 여식이라는 점부터 시작해서 정치적 견해도 물론이거니와, 선거 당일에 군복무기간 18개월로 공약을 바꾸는 등(J모 신문에서는 이를 '파격'이라고 칭했지만 안보정당이라는 뱃지를 달고 있는 자들이 선거 당일에 안보에 관련된 가장 중요한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심사숙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명백한 포퓰리즘이 아닌가?) 한 번도 그녀에게 만족해본 적이 없다.개표를 시작할 때 잠깐 보다가 꾸벅 졸고 일어나니 박근혜 당선 확실시라는 말을 듣고 가슴 한 켠이 싸했지만 그러나 민의가 정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승복.. 2016. 10. 27.
두려운 고등학생의 수기 2008년, 아직 몸도 마음도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에 공정택 교육감 당선 소식에 비분강개하여 썼던 글이다. 네이트 판 순위에서 꽤 높이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따봉충의 역사가 시작된 글이라 가끔씩 보고 싶은데 판이 리뉴얼된 이후로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블로그로 옮긴다. 오랜만에 댓글을 읽으니 재미있다. 사진 출처 : 데일리안 http://pann.nate.com/talk/119073528 저는 고등학생입니다.기호 1번 공정택 후보가 당선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경쟁을 중시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죽었습니다. 저는 평범한 고 1입니다.저희 반 아이들중 반이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싸대기를 맞고 발로 차였습니다.저는 그런 인격을 모독하는 폭력이 옛날 얘긴줄 알았습니다.군대에서나 있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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